DL이앤씨가 친환경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수처리 등 친환경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이사는 "탈탄소, 친환경과 관련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신사업 진출은 기업의 필수적 생존 전략"이라며 "DL이앤씨가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에서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DL이앤씨는 수소 생산·저장설비 투자에 참여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분야 기술을 활용해 수소에너지 생산·저장 분야에 뛰어든다. 수소는 천연가스에서 추출되거나 석유화학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통해 공급된다.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 플랜트 시장에도 진출한다. 암모니아는 수소경제의 중요한 원료로 주목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천연가스에서 암모니아를 생산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건설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산화탄소사업과 수처리사업에서도 기술력을 활용해 신사업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DL이앤씨는 CCS 사업에서 한전전력연구원이 주도한 CCS 국책연구과제 1, 2단계에 모두 참여해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 기본설계를 수행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역량을 토대로 발전사, 철강, 시멘트 업체에서 CCS 수주를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수처리시설의 설계, 시공뿐 아니라 직접 시설을 운영하는 디벨로퍼사업도 추진한다.
DL이앤씨는 2009년 하수처리시설 서남물재생센터의 지하화·현대화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지상에 있던 기존 하수처리시설을 철거한 뒤 최신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시설을 지하에 건설하는 것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체 운영사업 발굴에 나서 향후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