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반도체사업부문 호조에 올해 2분기부터 분기마다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대표이사 부회장. |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도 매수(BUY)로 각각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2일 8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며 “스마트폰 수요 회복도 예상보다 빨라 뚜렷한 실적이 개선될 것이다”고 바라봤다.
올해 2분기 서버D램 가격이 북미 고객사들의 서버 증설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10~15%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낸드 평균 판매가격(ASP)도 개인용 컴퓨터(PC)의 수요가 늘어나 3분기부터 가격이 상승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부문에서만 2021년에 영업이익 28조7천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020년보다 10조 원 증가하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D램은 공급부족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면서 반도체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의 58%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삼성전자가 2020년 3분기 영업이익 12조4천억 원을 낸 뒤 분기 10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한동안 내지 못했다”며 “올해 2분기부터 분기당 10조 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62조5990억 원, 영업이익 49조532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0.9%, 영업이익은 37.5%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