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대형마트사업부의 실적이 안정화되고 있고 백화점사업부의 실적도 2021년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겸 롯데그룹 유통BU장. |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일 롯데쇼핑 목표주가를 14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쇼핑 주가는 2일 12만1500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유 연구원은 “오랫동안 롯데마트의 수익성을 훼손하던 대형마트사업부가 구조조정 효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며 “롯데마트의 대형마트사업부는 2%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대해볼 수 있는 안정화 단계에 안착했다”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2019년 말과 비교해 2020년 롯데마트의 국내 마트 점포 수는 12개 감소했다.
그는 “2021년에도 당분간 코로나19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20년과 마찬가지로 집에서 밥을 먹는(내식)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여 소비자들의 대형마트 선호현상은 계속될 것”이라며 “대형마트사업부의 손익이 크게 훼손될 가능성은 낮다”고 파악했다.
백화점사업부 역시 2021년에는 2020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유 연구원은 “롯데쇼핑에서 가장 이익 기여도가 높은 백화점사업부는 지난해 코로나19의 부정적 영향을 가장 크게 받았다”며 “올해 상황이 2020년보다 개선될 여지가 많다는 점에서 백화점사업부의 실적 역시 긍정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롯데쇼핑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22조1310억 원, 영업이익 39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36.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