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현 단계로 2주 더 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다음주부터 2주간 연장하는 방안을 논의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 총리는 "설 연휴 이후 우려했던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그렇다고 안정세에도 이르지 못한 것이 현재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의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3월14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
5인 이상 모임 금지와 영업시간 제한도 현행 대로 유지한다.
수도권에서는 식당과 카페의 현행 영업시간 제한은 밤 10시까지다. 10시 이후에는 포장과 배달만 가능하다.
방문판매 홍보관,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 등의 영업시간도 밤 10시까지로 제한된다.
영화관과 PC방, 오락실, 놀이공원, 학원, 독서실,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 제한은 해제돼 있다.
집단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국민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정 총리는 "직장과 병원, 가족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2주 연속 1을 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단면역도 '자율과 책임' 방역도 결국은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해주실 때 성공할 수 있다"며 "만남과 접촉을 자제해 주시고 언제 어디서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진정한 '희망의 봄'을 앞당기는 데 힘을 모아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체계 개편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정 총리는 "지속가능한 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체계 개편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보며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