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일본 도쿄 시내에 처음으로 면세점을 연다.
7일 호텔롯데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도쿄 세관으로부터 시내면세점 특허를 취득해 3월 말에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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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일본 도쿄에서 제1호 시내면세점 특허를 받은 '롯데면세점 도쿄긴자점' 전경. |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중국 관광객 방문율 1위로 알려진 대표적 번화가 긴자역 부근에 2개 층 4396㎡(1330평)규모로 조성된다.
롯데면세점은 긴자 면세점에 입점할 패션∙보석∙화장품 등 주요 업체와의 계약도 대부분 마무리했다.
롯데면세점은 월드타워점에 있던 국내 중소기업 매장 'K-스토어'의 일부 상품도 긴자 면세점에서 판매한다.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은 일본 업체들을 포함해 일본 정부가 도쿄 지역에 특허를 내준 최초의 시내 면세점이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지금까지 성공적인 면세점 운영을 통해 많은 외국 관광객들을 직접 유치한 경험이 도쿄 1호 시내면세점 특허 취득으로 이어졌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을 통해 면세점 글로벌 변화를 선도하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일본 관광청에 따르면 2014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400만여 명에 이르는데 엔저와 직항노선 개통 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2017년에 도쿄와 오사카에 면세점을 새로 열고 2020년 이후에도 면세점 3곳을 추가 개설해 2025년에 일본 면세시장에서 매출 1조 원을 달성하는 것이 중장기 롯데면세점의 목표"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개점 2년 차인 2017년 긴자 면세점의 매출 목표를 약 2천억 원으로 잡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이선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