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민 기자 hamkim@businesspost.co.kr2021-02-25 11: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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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2021년 경영방침을 인재 중심으로 정하고 이에 맞춰 조직체계를 개편한다.
크래프톤은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2021년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 <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이사는 "크래프톤의 비전인 '제작의 명가'가 되기 위해 2021년을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내실을 갖추는 해로 정한다"며 "효율보다는 효과를, 성장보다는 가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재가 경쟁력의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프로젝트 중심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인재 중심으로 바꾼다는 방침을 세우고 전폭적 투자를 약속했다.
이를 위해 2021년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각각 2천만 원, 1500만 원 인상한다.
대졸 신입사원의 초임 연봉을 개발직군 6천만 원, 비개발직군 5천만 원으로 각각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공개채용 규모를 수백 명 단위로 확대할 계획을 세웠다.
게임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체계 도입도 서두른다.
김 대표와 시니어PD들이 직접 참여하는 'PD 양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이 양성 프로그램은 PD로서 자질이 있는 개발자들을 발굴해 게임제작 전반에 관한 이해를 키우고 전문성을 갖춘 PD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글로벌 지식재산(IP)인 배틀그라운드의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 대표가 최고기획제작자(CPO, Chief Producing Officer)로서 직접 프로그램을 지휘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원들의 도전정신을 장려하기 위한 환경으로 '챌린저스실'을 선보인다.
챌린저스실에서 공식프로젝트에 배정되지 않은 인재들이 스스로 프로젝트팀을 꾸려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돕는다.
신작 라인업과 신사업 확장에도 투자를 이어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에 기반한 신작 외에도 새로운 지식재산 발굴과 제작에 속도를 내는 한편 심층학습(딥러닝) 등 새로운 사업 영역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은 창업시점부터 '제작의 명가'를 만든다는 비전과 세계시장에서 성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게임 제작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지 고민한 결과 2021년부터는 우수인재 영입을 위해 적극적 투자와 신규사업 도전으로 구성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