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이 복합 화물선 6척을 수주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3일 유럽 선사와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Container Ro-Ro Carrier, 컨로선) 6척의 건조계약을 맺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 <한국조선해양> |
계약금액은 5710억 원이다.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은 컨테이너선과 로로선(자체 구동이 가능한 차량을 운반하는 선박)을 합친 형태의 복합 화물선이다.
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 6척은 모두 4만5700DWT(순수 화물적재톤수)급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으로 차량 3천 대와 20피트 컨테이너 2천 개를 적재할 수 있다.
한국조선해양의 자회사 현대미포조선이 선박을 건조해 2023년 상반기부터 발주처에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현대미포조선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와 스크러버(황산화물 세정장치) 등 친환경설비를 선박에 탑재한다.
현대미포조선은 2021년 이후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건조된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 48척 가운데 약 40%인 19척을 건조했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컨테이너 로로 겸용선의 풍부한 건조경험이 이번 수주의 원동력이다”며 “지속적 기술 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글로벌 선박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