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디지털과 친환경 등 한국판 뉴딜분야 기업의 해외진출을 돕는 펀드를 조성한다.
수출입은행은 ESG펀드 조성과 직접 출자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ESG펀드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펀드다.
펀드 자금은 디지털과 친환경 등 한국판 뉴딜분야 한국 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 투자, 현지법인 설립 등 해외 진출을 돕는 데 사용된다.
수출입은행은 모두 2천억 원 넘는 규모의 펀드 2개를 조성하고 각 펀드에 250억 원을 직접 출자한다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투자대상 기업에 ESG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ESG경영 내재화도 추진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ESG펀드 조성은 정책금융기관이 한국기업 ESG경영을 유도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사회적 책임을 염두에 둔 투자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입은행은 펀드 운용사를 선정한 뒤 기획재정부 장관 승인절차를 거쳐 상반기 안에 펀드 투자를 최종적으로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은 “그동안 선진국이 주도해 온 ESG투자가 갈수록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 "한국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돕고 ESG경영 내재화를 돕기 위해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