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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Who] 한화손해보험 작년 적자탈출, 강성수 올해는 계약 확대

고두형 기자 kodh@businesspost.co.kr 2021-02-22 15:3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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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임기 2년차를 맞아 장기 보장성보험 신규계약을 늘리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주주인 한화생명이 판매자회사를 설립하는 점은 한화손해보험이 신규계약을 늘릴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Who] 한화손해보험 작년 적자탈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7087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강성수</a> 올해는 계약 확대
강성수 한화손해보험 대표이사.

2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강 대표가 임기 첫 해 사업비 절감 등을 통해 한화손해보험의 흑자전환을 이끈 만큼 올해는 매출을 정상화하는 쪽으로도 눈을 돌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수익 기반인 신계약 규모가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장기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강 대표가 2020년 3월 한화손해보험의 구원투수를 맡은 뒤 독립법인보험대리점 등에서 영업경쟁을 피하고 우량한 담보 중심으로 보험을 인수하는 영업전략을 취하면서 장기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화손해보험은 2020년 장기 보장성보험에서 신계약 월납화 보험료 428억 원을 거뒀다. 2019년보다 26.9% 감소했다.

신계약 월납화 보험료는 월납, 분기납 등 모든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월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다. 보험사의 신규매출 규모를 보여준다.

지난해 한화손해보험은 전속설계사, 교차설계사, 독립법인보험대리점(GA) 등 모든 판매채널에서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납화 보험료가 감소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더라도 상해보험, 운전자보험, 질병보험, 재물보험 등에서 신계약 규모가 줄었다. 2020년 말 신계약 기준 한화손해보험 보장성보험 판매비중은 상해보험이 56%, 운전자보험 21%, 질병보험 13% 등이다.

매출 감소가 내실을 다지는 과정에서 나온 결과라 하더라도 강 대표로서는 아쉬울 수 있다.

강 대표가 지난해 말 영업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했다는 점도 올해 매출을 늘리는 데도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한화손해보험은 CPC(고객·상품·채널)전략실을 신설하고 CPC전략실 아래 디지털전략팀, 마케팅전략팀, 상품전략팀을 뒀다. 기업보험본부도 확대 개편했다.

개인보험 영업을 확대하고 기업보험을 늘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9년 말 한화손해보험이 조직개편을 통해 총괄체제를 없애고 부서 통폐합을 실시했던 것과 대비된다. 

한화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한화생명이 판매자회사를 설립하는 점은 강 대표가 매출을 정상화하는 데 기회가 될 수 있다.

4월 한화생명 판매자회자인 ‘한화금융서비스’가 출범하면 한화생명 전속설계사들이 손해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독립법인보험대리점 채널에서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규모가 크게 줄어든 만큼 강 대표가 한화생명 판매자회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모색해 볼만하다.

채널별로 독립법인보험대리점에서 장기 보장성보험 신계약 월납화 보험료가 42% 줄었고 교차설계사에서 19%, 전속설계사 16% 감소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해 공격적 영업전략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다”면서도 “매출을 늘리는 데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한화손해보험의 흑자전환을 이끌며 임기 첫 해 성적표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강 대표는 2020년 3월 한화손해보험 실적 개선의 과제를 안고 대표이사에 올랐다. 한화손해보험은 2019년 별도기준으로 순손실 610억 원을 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순이익 884억 원을 거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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