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잇따른 화재사고로 논란에 휩싸인 코나 전기차의 리콜계획서 제출을 연기했다.
현대차는 19일 국토교통부에 코나 전기차의 리콜계획서를 제출하기로 했지만 일정을 미루기로 했다.
현대차는 리콜계획서를 제출할 구체적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리콜계획서에는 국내에서 판매된 코나 전기차의 배터리를 모두 교체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판매된 코나 전기차는 3만 여대에 이르러 리콜비용은 1조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현대차는 화재사고가 잇따르자 2020년 10월 국내외에서 판매된 코나 전기차 7만7천 대를 대상으로 리콜을 이미 한 차례 시행했다.
당시에는 배터리 교체가 아닌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그레이드하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했다.
현대차는 1월 화재사고 이후 코나 전기차 소유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심려를 끼쳐 드려 깊이 사과드리며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