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실업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한세실업은 1분기 미국에서 소매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주문이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송이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한세실업 목표주가를 기존 2만2천 원에서 2만5천 원으로 높여 잡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8일 한세실업 주가는 1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배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지난해 4분기 환율 급락으로 원가 부담이 예상보다 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하지만 올해 1분기부터 유일한 우려요인인 환율은 저점이 지나고 미국에서 고객사의 수주물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세실업은 미국에서 소매판매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의류 주문자상표부착(OEM) 수주물량이 반등하고 있다.
의류생산업체인 한세실업은 미국 소매업 경기상황과 주요 고객사 실적과 연동성이 크다. 한세실업의 주요 고객사는 미국 캐주얼 브랜드 ‘갭’과 미국 대형마트 타겟 및 월마트 등으로 미국에 주요 고객사가 밀집해 있다.
한세실업은 올해 1분기 미국에서 주문물량이 약 1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 대형 의류업체로부터 고수익성 신규주문이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세실업은 외형 성장에 따라 제조마진의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배 연구원은 “한세실업은 최근 주문의 질적, 양적 개선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며 “업황 회복과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까지는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세실업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230억 원, 영업이익 8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0.1%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