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영악화 속에서도 노사합의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을 찾아 격려했다.
이 장관은 18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본사에서 간담회를 열고 “전대미문의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사연대와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노사합의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의 영향에 따라 실적이 악화돼 1년 전부터 큰 폭의 인력 구조조정이 우려돼 왔다.
그러나 2020년 3월부터 고용유지 지원금제도를 활용해 지금까지 고용을 유지하고 있다.
고용유지 지원금은 코로나19 등으로 경영이 어려워진 사업주가 해고나 감원 대신 휴업이나 휴직을 할 때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이 장관은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제주항공이 건의한 내용을 듣고 항공업을 포함한 특별고용지원업종의 지정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검토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정부는 가능한 모든 정책적 수단을 동원해 고용을 유지하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