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수평적 조직문화 확산을 목표로 직원 호칭에서 직급을 없앤다.
1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2월부터 부장급 이하 직원들은 부서별로 호칭을 정해 부르기로 했다.
대리와 과장, 차장, 부부장 등 현재 직급체계는 그대로 유지하지만 직급이 서로 달라도 같은 호칭으로 부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예를 들면 대리와 과장, 차장을 모두 수석으로 부르는 식이다.
시대 변화에 맞춰 신한은행에 수평적 조직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시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직급이 주는 수직적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직급 호칭을 간소화한 뒤 모든 직원이 소신있고 자유롭게 소통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부서별로 자체 호칭을 정하게 된 만큼 직원들의 소속감과 책임감도 더욱 강화돼 회사와 동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는 조직으로 변화를 추진한다는 계획도 포함되어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호칭 자율화를 통해 창의적 기업문화로 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