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1년 국내외 고급 화장품시장 회복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6일 연우 목표주가를 기존 2만6천 원에서 3만3천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연우 주가는 2만72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 연구원은 “연우는 국내와 해외 화장품업황이 나빴는데도 2020년 4분기 실적이 좋았다”며 “화장품기업들이 고급제품 중심의 성장전략을 내놓고 있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해외 화장품 수요 타격이 일단락되는 흐름을 보여 앞으로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연우는 화장품 포장재, 포장용 플라스틱 성형용기 등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 고급 브랜드 스킨케어 용기는 대부분 연우에서 생산한다.
연우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67억 원, 영업이익 67억 원을 냈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8% 줄었지만 제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연우는 2020년 자동화설비 구축 등으로 인건비를 효율화하며 원가율을 개선했다.
아시아, 미국 등 수출 매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화장품 브랜드들의 질적 성장에 따른 고객군 확대도 기대된다.
연우는 2021년 중국 법인에서 매출 22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매출과 비교하면 66% 급증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연우가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업황 개선의 신호를 받고 있다”며 “연우를 중소형주 가운데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연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2819억 원, 영업이익 253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5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