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국내 주택분양이 늘어남에 따른 신규 승강기 수요 증가의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현대엘리베이터 목표주가를 기존 4만7500원에서 5만3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5일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4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국내 주택경기 개선으로 분양이 늘어남에 따라 수혜를 볼 것"이라며 "승강기 리모델링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주택분양 물량은 2019년 저점에서 벗어나 2020년부터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정부의 대규모 주택공급 확대정책으로 공급물량이 더욱 늘어나 신규 승강기 설치수요가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승강기 설치는 주택분양 시점과 1년의 시차를 보인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2020년 회복된 주택분양 영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됐다.
노후 승강기 교체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앞으로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에서 15년 이상의 노후 승강기는 전체 승강기의 30%가 넘는 24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엘리베이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040억 원, 영업이익 1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4.5%, 영업이익은 8.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