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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2년 연속 연간판매량 800만대 넘어서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6-01-04 1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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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지난해 모두 801만5745대를 팔아 2년 연속 연간판매량 800만 대를 넘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4일 올해 연간 판매량 목표로 813만 대를 제시했다.

◆ 현대차, 2014년보다 근소한 증가

현대차는 2015년 한해 동안 국내 71만4121대, 해외 425만716대를 팔아 전세계에서 모두 496만4837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2014년 판매량 496만3535대보다 1302대 늘어났다.

  현대기아차, 2년 연속 연간판매량 800만대 넘어서  
▲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는 아반떼를 전 세계에서 모두 81만1759대 팔았다. 아반떼는 현대차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엑센트(66만9495대), 투싼(58만795대), 쏘나타(45만169대), 싼타페(32만3454대) 등이 전 세계에서 현대차의 판매를 견인했다.

현대차는 국내에서 지난해 71만4121대를 팔았다. 2014년보다 4.2% 증가했다.

아반떼와 투싼 등 지난해 출시한 신차들의 판매가 늘어난 점이 전체 판매량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차종별로 쏘나타가 10만8438대 팔려 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에 올랐다. 2위는 10만422대 팔린 아반떼가 차지했다.

쏘나타와 아반떼가 모두 연간 판매 10만 대를 달성한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현대차는 2015년 해외에서 국내생산수출 115만4853대, 해외생산판매 309만5863대 등 모두 425만716대를 팔아 전년보다 판매량이 0.6% 줄었다.

현대차는 중국시장의 성장세 둔화, 저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앞세운 현지 업체들의 판매 증가, 브라질·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판매 위축 등으로 해외시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현대차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판매를 늘려 다른 시장의 판매 감소분을 만회했다.

현대차는 올해도 시장 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해 신차와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내수판매를 늘리고 해외시장도 개척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올해 목표로 국내 69만3천 대, 해외 431만7천 대 판매를 제시했다.

◆ 기아차, 역대 최고 실적 달성

기아차는 2015년 한해 동안 국내 52만7500대, 해외 252만3408대 등 305만908대를 판매했다. 2014년보다 판매량이 0.3% 늘어났다. 기아차는 2년 연속 300만 대 이상을 판매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K5 등 신차를 비롯한 K3, 프라이드, 쏘렌토 등 주력차종의 인기가 기아차의 판매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기아차는 스포티지(구형 포함)를 국내에서 5만2748대, 해외에서 42만2054대 등 모두 47만4802대를 팔아 전세계적으로 몰아친 SUV 열풍에 성공적으로 대응했다.

기아차는 K3(포르테 포함)를 40만5350대 팔아 스포티지와 함께 40만 대 이상 판매했다. 프라이드와 쏘렌토, K5는 각각 38만7천여 대, 29만4천여 대, 28만3천여 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에서 52만7500대를 팔아 판매량이 2014년보다 13.4% 늘어났다. 2010년 이후 5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승용차를 24만8057대 팔아 2014년보다 판매량이 4.7% 감소햇다. 하지만 SUV와 미니밴의 수요가 급증해 RV 판매는 21만4320대로 집계돼 전년보다 46.3% 늘어났다.

특히 스포티지(구형 포함)는 9월 신형모델 출시효과로 모두 5만2748대가 팔려 2005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실적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지난해 해외에서 국내생산수출 119만8300대, 해외생산판매 132만5108대 등 모두 252만3408대를 팔아 2014년보다 2.1% 감소했다.

국내생산수출량은 국내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로 전년 대비 3.5% 줄었고, 해외생산 분은 0.7% 축소됐다.

기아차는 최근 중국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해외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52만5천 대, 해외 259만5천 대 등 312만 대 판매를 목표로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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