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지난해 신작 ‘미르4’가 국내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상반기 미르4가 글로벌시장에 출시되고 ‘미르M’이 올해 나오는 점도 호재로 꼽혔다.
최진성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위메이드 목표주가를 5만5천 원에서 6만2천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위메이드 주가는 직전 거래일에 4만2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 연구원은 “신작 ‘미르4’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며 “상반기 미르4가 글로벌에서 나오고 하반기 ‘미르M’가 국내에서 출시되는 등 신작 성과에 따라 주가가 본격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르4는 2020년 4분기에 하루 평균 매출 4억5천만 원을 올린 것으로 추정됐다. 매달 매출이 늘어나면서 장기 흥행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4를 상반기 안에 대만 등 글로벌시장에도 내놓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에 중국에도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다른 신작 ‘미르M’을 여름쯤 국내에 출시하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실제 출시시기는 3분기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최 연구원은 “미르4의 중국 퍼블리셔(게임 유통·서비스사)는 상반기 안에 선정이 끝날 수 있다”며 “미르4의 글로벌 출시와 미르M의 국내 출시가 이어지면서 위메이드 실적의 본격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위메이드는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중국 룽화기업을 상대로 ‘미르의전설2’ PC온라인버전의 클라이언트 계약과 서버 양성화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위메이드가 해마다 계약금과 러닝로열티를 받는 형식으로 계약이 진행될 수 있다”며 “위메이드가 중국 샨다와 ‘미르’ 지식재산(IP)을 놓고 벌였던 저작권 소송에서 승소한 뒤 지식재선 라이선스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상황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위메이드는 2020년 4분기에 매출 470억 원을 올리고 영업손실 32억 원을 봤다. 2019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4.7% 늘었지만 영업수지는 적자가 지속됐다.
최 연구원은 “2021년 1분기 실적부터 미르4가 반영되면서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2분기와 3분기 신작도 더해질 수 있다”며 “2020년 4분기는 위메이드가 마지막 적자를 보는 시기일 것으로 보인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