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수서발 고속철도 SRT를 운영하는 SR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열차 통로석 판매를 재개한다.
한국철도는 15일부터 KTX 등 모든 열차의 통로석 승차권과 정기승차권 발매를 재개한다고 14일 밝혔다.
▲ 10일 오전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KTX 열차 객실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이번 조치는 15일 운행되는 첫 열차부터 적용된다. 승차권 예매는 14일 오후 6시부터 가능하다.
SR도 15일부터 운행하는 SRT 통로석의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1인당 발매 매수는 기존과 동일하게 4매 이하로 제한된다.
한국철도와 SR은 지난해 12월부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모든 열차의 창가석만 판매해왔다.
다만 입석 승차권 판매는 계속 중단하기로 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유지됨에 따라 단체승차권도 판매하지 않는다.
한국철도가 운영하는 관광열차도 운행되지 않는다.
열차 안에서 음식물 취식 금지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역과 열차의 소독방역 등 방역조치도 유지된다.
한국철도는 이번 조치로 출퇴근 시간대와 주말에 일부 열차에서 좌석 공급이 부족해 발생한 고객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양숙 한국철도 고객마케팅단장은 “정부와 방역당국의방침을 철저하게 준수하면서 철도 이용객의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안심하고 열차를 탈 수 있도록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