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달곤 간사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항의한 뒤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채택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0일 전체회의에서 황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 강행에 항의하며 퇴장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황 후보자가 장관이 되기에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달곤 국민의힘 의원은 "황 후보자가 의혹을 해명할 핵심 자료를 누락하고 여러 지적에 불투명하게 대응했다"며 "국무위원은 말할 것 없고 한 조직의 장으로서도 부적격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황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없다고 옹호했다.
박정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당황해서 일부 숫자를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은 결격사유로 볼 수 없다"며 "결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황 후보자는 현정부에서 야당의 동의없이 임명되는 29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황 후보자는 9일 있었던 인사청문회에서 가족 생활비 의혹, 국회 보고서 번역 논문 의혹 등 논란이 있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