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CJ프레시웨이는 비용구조와 거래처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며 "여기에 단체급식 경쟁사 철수에 따른 반사이익 등을 고려한다면 하반기에는 의미있는 실적 턴어라운드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 사업영역은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으로 나뉘는데 2020년 4분기까지 두 사업부문 모두 고전했다.
식자재유통 부문은 외식업계 불황에 따라 식자재 거래수가 급감했다.
단체급식은 기업 단체급식장과 컨세션 매장의 이용객 감소 폭이 컸고 겨울철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남 연구원은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4분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재택근무 확대로 식자재 거래처가 줄고 대규모 급식사업 식수가 감소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CJ프레시웨이는 2020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6004억 원, 영업손실 55억 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은 23.1% 줄고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이런 실적부진 흐름을 2021년 상반기까지는 끊어내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 연구원은 "높은 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당초 예상보다 길게 유지고 있어 외식업계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외식업계의 폐업률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