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제지 주가가 장 초반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지난해 실적이 호조를 보인 데다 대양제지가 영업정지를 결정하면서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10일 오전 10시22분 기준 대림제지 주가는 전날보다 12.95%(1450원) 상승한 1만2650원에 사고팔리고 있다.
대림제지는 지난해 개별기준으로 영업이익 166억1900만 원, 순이익 135억3100만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2019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은 179.8%, 순이익은 438.8% 늘어난 수치다.
대양제지가 화재로 영업이 정지되면서 대림제지 등 경쟁사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대양제지는 골판지 원지사업분야의 영업정지를 결정했다고 9일 공시했다.
대양제지는 "지난해 10월 안산 공장 화재로 건물과 기계장치 등이 소실돼 영업을 정지했다"며 "공장 복구 뒤 생산이 재개되기까지 장기적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원지시장의 불확실성으로 대규모 복구투자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양제지는 국내 골판지 원지 생산량의 7%가량을 담당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