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인터넷·게임·콘텐츠

[오늘Who]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에서 김택진 다시 개발자로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21-02-09 17:16:4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오늘Who] 엔씨소프트 블레이드앤소울2에서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660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택진</a> 다시 개발자로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 겸 최고창의력책임자(CCO)가 9일 온라인으로 열린 '블레이드앤소울2' 쇼케이스에서 발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대표가 아닌 게임 개발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에 나왔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사장이 9일 ‘블레이드앤소울2’ 온라인 쇼케이스에 나오자마자 처음으로 꺼낸 말이다. 

게임 개발을 총괄하는 최고창의력책임자(CCO)로서 블레이드앤소울2 개발을 진두지휘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김 사장은 이번 쇼케이스에서도 “블레이드앤소울2는 액션과 관련해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의 정점에 오른 게임이다”며 엔씨소프트의 개발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전에도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플랫폼 또는 시장에서 힘을 발휘해야 할 때 '최고창의력책임자 김택진'을 내세워왔다. 

김 사장은 2017년 말 최고창의력책임자를 처음 맡았는데 당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으로 모바일게임 성장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전까지만 해도 모바일게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리니지M을 기점으로 김 사장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 전환을 직접 책임지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김 사장은 2018년 11월에도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리니지2M’과 함께 콘솔(게임기기) 플레이를 지원하는 ‘프로젝트 TL(가제)’ 등을 공개했다.

이번에도 엔씨소프트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온 만큼 김 사장이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블레이드앤소울2의 전면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김 사장이 쇼케이스에서 “블레이드앤소울2를 완전히 새로운 지식재산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리니지 시리즈’에 갇혀 있다는 한계를 지적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2020년 연간 매출 2조 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그러나 화려한 실적의 속을 들여다보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리니지2M’, PC온라인게임 ‘리니지’에 의존하고 있다는 약점이 드러난다.

이런 상황은 엔씨소프트의 글로벌기업화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리니지 시리즈의 해외성과가 대만 정도를 제외하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2020년 3월 주주총회에서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사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김 사장은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블레이드앤소울2에 힘을 실으면서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힘을 싣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원작 격인 PC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이 게임의 본고장 격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던 점을 보면 알 수 있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블레이드앤소울2는 올해 안에 해외출시까지도 가능해 보인다"며 "최근 서구권에서도 하드코어 역할수행게임(RPG)의 장르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해외사업 기회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뛰어넘고, 상상한다(PUSH, PLAY)'.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말 새롭게 내놓은 기업목표다. 이 목표대로 김 사장은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 리니지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기업을 상상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최신기사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목표주가 상향 행렬, 중국 수출 재개는 '금상첨화'
DB투자 "삼성전자 2분기 저점으로 반등, HBM3E 12단 통과는 9월 말 이후"
[김재섭의 뒤집어보기] '체신마피아'가 개인정보보호위를 '과기정통부 2중대'로 만들고 ..
삼성증권 "CJCGV, 국내 극장가 보릿고개에 CGI홀딩스 불확실성 커졌다"
SK증권 "올리브영 실적 개선, 지분 51.1% 가진 CJ 배당수입 증가 기대"
미국 M7 잭슨홀 미팅 앞두고 혼조 마감, 'AI 구조조정' 메타 2%대 하락
[특별기고] 제조업 부흥 없이 인구 감소 문제 해결이 가능할까
유안타증권 "일동제약 비만치료제 초기 임상 안전성 확인, 후속 임상 지켜봐야"
유안타증권 "농심 기대보다 더딘 실적 회복, 툼바 확장은 아직 제한적"
메리츠증권 "LG생활건강 실적 회복 시급, 사업구조 개선이 관건"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