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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 중부발전 폐플라스틱 재생유사업 추진, 쓰레기 해결효과도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1-02-09 12:3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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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폐플라스틱에서 생산된 재생유를 발전소 연료로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사장은 재생유의 사용으로 발전비용을 줄이고 코로나19로 늘어나고 있는 일회용품문제 해결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8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형구</a> 중부발전 폐플라스틱 재생유사업 추진, 쓰레기 해결효과도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9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의 폐자원을 친환경 공법을 통해 유해물질의 발생 없이 재생유로 만들어 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를 위해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에코인에너지, 도시유전, SK이노베이션 등과 업무협약을 맺어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현재 폐자원을 하루 10톤씩 처리해 친환경 재생유 6톤을 생산하고 있다.

앞으로 대형설비를 구축해 재생유의 생산용량을 늘려나갈 계획도 마련했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일회용품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에 주목해 폐자원을 활용한 재생유 생산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배달, 온라인쇼핑 등 비대면 소비문화가 늘어나 일회용품의 사용이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다.

환경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은 하루 평균 848톤으로 2019년보다 1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 않은 폐자원은 전량 매립하거나 소각 처리해야 하는데 국내 처리시설은 이미 포화상태에 도달했다.

중부발전은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 않은 폐자원을 친환경 공법을 이용해 발전소의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재생유 생산과정에서 쓰레기량이 최대 80% 감량되기 때문에 재생유 생산이 국내 쓰레기 대란을 해결하는 효과적이고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7889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박형구</a> 중부발전 폐플라스틱 재생유사업 추진, 쓰레기 해결효과도
▲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장(왼쪽 첫 번째), 정인보 SK이노베이션 SV추진단장(왼쪽 두 번째), 이인 에코인에너지 대표이사(왼쪽 세 번째)가 2020년 12월1일 ‘폐플라스틱 재생유 고도화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비대면 방식으로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국중부발전>

박 사장은 재생유 생산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경제적 효과도 낳을 것으로 바라본다.

중부발전에서 지난해 사용한 보일러 기동용 유류는 모두 2만3800㎘다. 

이를 재생유로 대체하면 중부발전 본사가 위치한 보령시의 연간 생활폐기물 발생량 수준인 3만9천 톤 이상의 폐기물을 줄여 쓰레기 처리비용 100억7천만 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중부발전은 재생유를 사용하면 경유를 사용할 때보다 연간 187억8천만 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국내 발전소와 민간기업을 포함해 인도네시아 찌레본 등 중부발전이 운영하는 해외사업장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끊임없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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