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게임 매출은 떨어졌지만 비게임사업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졌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NHN 목표주가를 12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8일 NHN 주가는 7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의 2020년 4분기 게임 매출은 984억 원으로 3분기보다 1.9%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웹보드게임 매출은 호조세를 보였으나 모바일 주요 게임의 매출이 감소했다"며 "NHN의 게임 매출비중은 24%까지 감소했기에 NHN의 기업가치를 산정할때 비게임사업에 무게중심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비게임사업의 매출은 고르게 늘어났다.
NHN은 2020년 4분기에 결제·광고 매출 1909억 원, 커머스 매출 808억 원, 콘텐츠 매출 445억 원, 기술 매출 519억 원을 거뒀다. 각각 3분기보다 13.1%, 9.4%, 4.9%, 32.7% 오른 수치다.
김 연구원은 "결제·광고부문은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커머스부문과 기술부문도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2021년에는 코로나19 타격이 큰 콘텐츠 사업을 제외하고 다른 사업부문에서 모두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NHN은 주가가 저평가 돼있어 상승여력은 크나 주가 상승은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게임사업 매출비중이 24%까지 감소했지만 여전히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며 "주가 저평가만으로는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NHN은 2021년 하반기에 5종 안팎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며 여행박사 실적 또한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추정됐다.
김 연구원은 "게임사업과 여행박사의 실적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2021년 하반기를 매수시점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NHN은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9770억 원, 영업이익 13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잠정치보다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28.8%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