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산업협회가 8일 발표한 ‘2020년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국은 2020년 자동차를 모두 350만6848대 생산했다. 2019년보다 11.2% 감소했다.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주요 자동차 생산국과 비교해 생산량 감소를 잘 방어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5년 만에 자동차 생산량 기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한국이 2020년 코로나19로 수출에 영향을 받아 수출은 부진했지만 내수에서 판매 호조를 보였다”며 “이에 따라 2020년 한국의 생산 감소율도 세계 생산 감소율인 15.5%보다 4.3%포인트 낮은 11.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존에 5위인 인도와 6위인 멕시코는 자동차 생산량이 각각 24.9%, 21.2% 줄어들면서 순위도 한 계단씩 밀렸다.
1위는 중국이 차지했다. 중국은 2020년 자동차를 2522만5천 대 생산해 1위를 유지했다. 2019년보다는 2% 줄었다.
지난해 미국은 880만2242대를 생산해 2위를 유지했다. 2019년보다 11.2% 줄었다.
3위인 일본과 4위인 독일은 자동차를 각각 806만7256대, 378만 6505대 생산했다. 2019년보다 일본의 생산량은 10.3%, 독일의 생산량은 4.8% 감소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한국이 어려움 속에서 자동차 생산국 순위 5위를 탈환한 것은 큰 성과지만 세계 환경 변화를 감안하면 스마트화나 고급화, 전동화 등 혁신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과 연구개발(R&D) 등 경쟁력 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경영자와 근로자 들은 한 팀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 경험을 쌓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