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넥스원이 수주한 장거리레이더 운용 개념도. <방위사업청> |
LIG넥스원이 460억 원 규모의 장거리 레이더체계 개발사업을 수주했다.
방위사업청은 8일 LIG넥스원과 약 460억 원 규모의 장거리 레이더체계 개발사업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장거리 레이더는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 항공기 등을 감시·식별하는 무기체계다.
공군은 그동안 해외에서 장거리 레이더를 들여와 운용했으나 이번 체계 개발을 통해 노후화한 외산 장비를 국산 장비로 대체한다.
장거리 레이더는 과거 국내 연구개발로 추진하다 2017년 사업이 중단됐으나 2019년 국내 기술 향상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국내 연구개발로 재추진이 결정됐다.
이번 사업은 노후화한 장거리 레이더 교체의 시급성 등을 고려해 체계 개발기간을 과거보다 6개월 단축된 48개월로 잡았다. 체계개발 이후에는 양산을 통해 2027년부터 순차적으로 전력화를 추진한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장거리 레이더를 전력화하면 한국방공식별구역 안에서 더욱 면밀한 감시가 가능해진다”며 “기존 해외에서 도입했던 레이더를 국산 장비로 대체하면서 국내 방위산업 활성화 등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