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이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감소로 부진했다. 3년째 영업이익 후퇴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6조762억 원, 영업이익 3460억 원을 올렸다고 8일 공시했다.
2019년보다 매출은 8.8%, 영업이익은 19.1%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7년 8010억 원에서 2018년 5970억 원, 2019년 4280억 원, 2020년 3460억 원으로 감소세를 지속했다.
사업부별로 보면 백화점과 할인점, 슈퍼는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백화점은 2020년 매출 2조6550억 원, 영업이익 3280억 원을 내 2019년보다 매출은 15.2%, 영업이익은 36.9% 줄었다.
할인점은 지난해 매출 6조390억 원, 영업이익 190억 원을 보여 2019년보다 매출은 4.6% 줄었으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전환했다.
슈퍼는 2020년 매출 1조6570억 원, 영업손실 200억 원을 내며 2019년보다 매출은 11% 줄고 영업수지 적자를 이어갔다.
영화관사업은 특히 부진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020년 매출 2660억 원, 영업손실 1600억 원을 내 매출은 65.5% 줄고, 영업수지는 적자로 전환했다.
전자제품 전문점과 홈쇼핑은 실적이 늘었다.
전자제품 전문점은 지난해 매출 4조520억 원, 영업이익 1610억 원을 보여 2019년보다 매출은 0.6%, 영업이익은 46.6% 늘었다.
홈쇼핑은 2020년 매출 1조760억 원, 영업이익 1250억 원을 내며 2019년보다 매출은 9%, 영업이익은 4.3%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2020년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소비경기가 부진했던 가운데 e커머스 채널과의 경쟁이 심화하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됐다.
이에 따라 비효율 매장을 정리하는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해 4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였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8480억 원, 영업이익 1820억 원을 내며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16.8%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