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와 시너지로 올해 해외수주를 늘려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상현 IBK연구원은 8일 “만도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하면서 수출지역 제약을 해소해 올해 해외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이익률도 소폭 개선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만도는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지분 전부를 1650억 원에 인수하기로 3일 결정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한라홀딩스와 독일 헬라(HELLA)가 50대 50으로 합작해 2008년 설립한 회사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레이더, 카메라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의 인식 관련 부품과 브레이크, 스티어링 등 판단-제어 관련 핵심부품을 설계하고 생산한다.
만도는 이번 지분 인수결정으로 공통 사업부분인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관련사업의 해외 수주지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만도는 이번 인수로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의 역량과 거점 등을 활용해 기술 개발 및 생산, 영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만도는 올해 글로벌 완성차들이 전기차 생산을 본격화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파악됐다.
만도는 전기차 부품인 전자제어식 조향장치(SBW), 통합 전자 제동장치(IDB) 등을 생산해 완성차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국내회사뿐 아니라 폴크스바겐과 GM(제너럴모터스), 테슬라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만도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6조2050억 원, 영업이익 313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11.5%, 영업이익은 253.1%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