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2022년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 도입을 앞두고 수소발전시장의 급성장이 기대돼 두산퓨얼셀 주가가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8일 두산퓨얼셀 목표주가를 기존 6만2천 원에서 7만2천 원으로 높여잡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5일 두산퓨얼셀 주가는 6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듀산퓨얼셀은 2020년 연간 매출 4618억 원, 영업이익 260억 원의 실적을 거둬 사업계획을 달성하고 흑자기조를 실현했다"며 "2021년에도 수소발전 의무화제도 도입 등을 앞두고 공장을 증설하는 등 확장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수소발전 의무화제도는 태양광과 풍력 등이 포함된 기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RPS)’제도에서 수소연료전지만 분리해 별도의 의무공급시장을 조성하는 제도다.
정부는 2040년 수소연료전지 설치목표 8GW를 달성하기 위해 2022년부터 수소발전 의무화제도를 본격화한다.
이 연구원은 "두산퓨얼셀은 2021년 수주규모를 2020년보다 31% 늘어난 142MW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며 "국내에 수소발전 의무화제도가 도입되면 연간 400MW 시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5일 두산퓨얼셀은 전북 익산 공장의 증설과 기존시설의 공정 개선을 병행해 발전용 인산형 수소연료전지(PAFC) 생산능력을 현재 90MW에서 275MW로 3배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연구원은 이밖에 선박용 연료전지, 수전해용 연료전지, 상용차 파워팩 등 분야에서도 두산퓨얼셀이 확장을 지속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퓨얼셀은 2021년 개별기준으로 매출 5260억 원, 영업이익 34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잠정치보다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31.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