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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애플 전기차 협력 어떻게 되나, 기아 9일 CEO 기업설명회 주목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1-02-07 17: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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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9일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애플과 전기차 협력을 놓고 구체적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최근 외신들이 애플과 현대자동차그룹의 '애플카' 협력관계와 관련해 엇갈린 보도를 내놓고 있다.
 
현대차 애플 전기차 협력 어떻게 되나, 기아 9일 CEO 기업설명회 주목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

7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9일 '기아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애플과 협력설과 관련해 추가 입장을 내놓을 것이라는 시선이 나온다.

이 행사에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직접 참석하는 데다 행사의 취지가 투자자를 위한 기업설명회이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애플카' 협력과 관련한 내용을 한 달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는 시점이 8일로 잡혀있어 두 건이 맞물리게 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차가 1월8일 공시에서 "공동개발 협력요청과 관련해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애플과 협력에 관련해 신중한 태도를 보인 만큼 공시나 기업설명회에서 구체적 답변을 내놓을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현대차는 1월8일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단계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기아도 1월20일에 “자율주행 전기차 사업과 관련해 다수의 해외기업들과 협업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공시했다.

현재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협력과 관련해 외신에서 엇갈린 보도를 내면서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애플과 현대차가 애플카 생산을 놓고 협의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대차그룹이 애플과 협의내용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면서 애플카 소식이 잇달아 외부로 알려져 애플이 화가 났다”며 “애플이 현대차그룹과 협의를 잠정중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CNBC 등 미국매체들은 앞서 3일 “기아의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서 애플 브랜드를 단 자율주행 전기차를 생산하기 위한 협상이 마무리단계에 근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일본언론 등은 애플이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다른 공급업체들과 관련 접촉을 시작해 왔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애플이 일본 업체를 포함해 최소 6개사와 애플카 생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부 외신들은 애플의 과도한 비밀주의가 논의 과정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보면서도 현대차그룹과 협의 자체가 무산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분석을 내놓고도 있다.

애플카를 생산할 만한 기술력과 대량 생산능력을 갖춘 완성차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이 언급되는 것도 애플의 애플카 생산목표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기아의 조지아 공장은 연간 약 4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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