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가 3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5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공모주식수는 모두 2295만주이며 공모 희망가는 4만9천 원~6만5천 원이다. 공모 예정금액은 최대 공모 희망가인 6만5천 원 기준으로 1조4918억 원 규모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3월 4~5일 이틀 동안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3월9일과 10일 일반 공모주 청약을 거쳐 3월 안에 상장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NH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재원을 확보해 혁신적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백신 및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고 동시에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의 추가 위탁생산(CMO) 사업을 위한 연구소 및 생산설비 확충 △mRNA(전령 RNA) 플랫폼, 면역증강제 등 새로운 신약 후보물질 개발 △기술 협력을 위한 해외 국영기관과 파트너십 체결 △백신 포트폴리오 확장 등에 공모자금을 활용하기로 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스피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백신 개발 및 생산, 상업화 과정에서 축적해온 연구개발(R&D) 플랫폼과 바이오의약품 공정 및 생산 플랫폼을 활용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사업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백신 전문기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독감 백신과 수두 백신을 자체 개발해 출시했고 세계보건기구(WHO)의 사전적격성평가(PQ) 인증을 획득해 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과 위탁생산, 백신유통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빌&멜린다게이츠재단(BMGF), 전염병대비 혁신연합(CEPI) 등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고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1월에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계 구축·운영’ 과제의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국내에 들어오는 다국적 제약사 코로나19 백신의 유통 및 보관,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구축, 입출하 관리 등을 담당하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