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법원,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기술 훔친 직원 2명에게 징역 2년 선고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1-02-05 16:07:4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OLED, 유기발광 다이오드) 제조 관련 기술을 중소기업에 넘긴 직원들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단독 이혜린 판사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A씨와 책임연구원 B씨에게 5일 각각 징역 2년을 선고했다.
 
법원,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기술 훔친 직원 2명에게 징역 2년 선고
▲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A씨 등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 제조용 설비의 사양을 디스플레이 장비업체 C사에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C사의 차명 지분을 취득해 동업 관계를 맺은 상태에서 이 기술을 빼돌렸고 최종적으로는 중국 기업에 이 기술을 넘기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C사는 넘겨받은 자료를 이용해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마침 수사가 시작돼 이를 중국에 넘기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법원은 "A씨 등은 연구원으로 재직하면서 오랜 기간 다양한 방법으로 보안을 무력화하며 기술을 유출했다"며 "다만 피고인들이 기술 개발에 직접 참여한 점, 유출된 기술이 전체 영업비밀 중 가장 핵심에 해당하는 기술로는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기술 유출에 가담한 C사 관계자들에도 실형이 선고됐다. C사 대표는 징역 1년8개월을, C사 이사와 C사 계열사 대표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받았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