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일회성비용으로 시장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낸 것으로 평가됐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5일 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기존 15만 원에서 13만5천 원으로 낮춰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4일 한국조선해양 주가는 9만7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깜짝손실을 반영해 2021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며 한국조선해양의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말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5738억 원, 영업손실 1809억 원을 냈다. 2019년 4분기보다 매출이 18% 줄고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지난해 4분기 환율 영향, 공사손실 충당금 반영 등 대규모 일회성비용이 발생하며 시장의 기대보다 크게 낮은 실적을 냈다”고 평가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실적 부진에도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한국조선해양은 실적보다는 수주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말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의 수주가 취소됐지만 2021년 연간 수주목표와 선박 가격 상승을 향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다”고 바라봤다.
한국조선해양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5조1330억 원, 영업이익 24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보다 매출은 2%,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