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SF가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
기업형 액셀러레이터는 기존 기업이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와 육성 지원을 위해 만든 조직을 말한다.
▲ 네이버(아랫줄 왼쪽)와 D2SF(아랫줄 오른쪽), 올링크(윗줄 왼쪽)과 세븐포인트원 로고. |
D2SF는 올링크와 세븐포인트원 등 스타트업 2곳에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구체적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올링크는 사업자와 이용자의 간편결제 진입장벽을 낮췄고 세븐포인트원은 누구나 쉽게 치매 선별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했다“며 ”접근성이 높고 네이버 서비스와 시너지도 커서 투자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올링크는 별도의 단말기 등을 변경하지 않고도 근거리무선통신(NFC) 간편결제를 할 수 있는 데이터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 솔루션을 이용하면 간편결제사업자는 추가 투자 없이 가맹점을 늘리는 게 가능하다. 이용자들도 운영체제(OS) 제한 없이 간편결제를 할 수 있다.
올링크는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만든 간편결제서비스를 조만간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 베타테스트 단계에서는 애플 운영체제 iOS 운영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링크 투자에는 D2SF 외에 이랜드리테일, 롯데액셀러레이터, 신한캐피탈이 함께 참여했다.
세븐포인트원은 대화 기반으로 치매를 조기에 선별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3분 정도의 테스트로 뇌 기능을 분석해 치매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임상을 3차례 진행한 결과 기존 치매검사를 대체할 가능성을 입증했다. 테스트는 휴대전화나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한 음성 대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세븐포인트원은 인지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도 개발했다. 시범사업 결과 이용자들의 자존감과 기억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