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올해 이사회 의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베조스는 2021년 3분기 안에 아마존 CEO 자리에서 사임하기로 결정했다고 CNBC와 포브스 등이 2일 보도했다.
CEO 사임 뒤 베조스는 아마존 이사회 의장을 맡기로 했다.
그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이사회 의장으로서 신제품과 새로운 기회를 찾는데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과 개인 소유회사인 미디어기업 워싱턴포스트의 경영에도 더욱 주력할 방침을 세웠다. 자선사업에도 시간을 쏟기로 했다.
베조스는 1994년 온라인 서점으로 아마존을 창업했다. 이후 이커머스(전자상거래)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아마존을 글로벌기업으로 키웠다.
베조스 후임은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로 정해졌다.
재시 CEO 내정자는 1997년 아마존에 들어온 뒤 클라우드서비스기업 아마존웹서비스의 설립을 주도했다. 2016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 CEO로 일하고 있다.
베조스는 “재시 내정자는 회사 안에서 잘 알려져 있고 거의 나만큼이나 아마존에 있었다”며 “그는 뛰어난 리더가 될 것이고 나는 그를 매우 신뢰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