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네이처를 한국의 아마존 프레시로 만들겠다.”
박병열(30) 헬로네이처 대표가 늘 강조하는 말이다. 아마존 프레시는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월마트에 도전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신선식품 당일배송 서비스를 말한다.
|
![박병열, 농산물 당일배송 '헬로네이처'로 44억 투자받은 비결]() |
|
▲ 박병열 헬로네이처 대표. |
친환경 신선식품 직거래 온라인몰인 헬로네이처가 GS홈쇼핑과 패스트트랙아시아로부터 25억 원을 투자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19억 원을 투자받은 데 이은 것이다.
박 대표는 이번 투자자금으로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 8개 구에 시범적으로 진행해온 직접배송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박 대표는 “주문 당일 수확한 신선식품을 배송하는 시장은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지녔지만 아직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없다”며 “헬로네이처는 4년 동안 안정적으로 전국 배송을 할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포항공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소셜커머스 쿠팡에서 사업기획팀장으로 재직하다가 2012년 헬로네이처를 세웠다.
박 대표는 창업 첫해에 7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는 ‘마트에서 5일 전에 딴 방울토마토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헬로네이처는 믿을 수 있는 농가에서 주문 당일 새벽에 딴 채소와 과일을 신선하게 배송한다’는 전략을 내세워 고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박 대표는 직접 발품을 팔아 800여 개 생산농가와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 결과 헬로네이처는 지난해 매출 30억 원을 냈다.
헬로네이처는 산지 시세를 반영해 바로 바로 가격을 조정한다. 생산자와 판매자, 소비자 모두 ‘윈윈’하는 방식을 경영철학으로 앞세운다.
헬로네이처는 올해 1천여 개의 상품을 갖추게 되면서 일반 산지직송 서비스에서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넓혔다. 헬로네이처의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는 매출이 연초보다 현재 10배 이상 증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