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삼성전기가 컴포넌트사업부문과 모듈사업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2021년에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삼성전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일 삼성전기 주가는 20만9천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기는 올해 컴포넌트부문 매출 4조1116억 원, 모듈부문 3조2591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매출액 추정치와 비교해 각각 12.8%, 8.5% 증가하는 것이다.
컴포넌트부문은 2021년 스마트폰부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 실적 개선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고객사인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 S21을 출시했다. 갤럭시 S21 출하량이 본격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2021년 1분기 적층세라믹콘덴서의 매출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
노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기의 적층세라믹콘덴서 매출 증가율이 시장 평균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듈부문 실적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기의 주력 거래선인 중화권 업체들이 단가가 높은 쿼드러플 카메라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노 연구원은 "중화권 업체들이 하드웨어를 차별화하기 위해 카메라 수와 성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이 삼성전기 모듈사업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기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2520억 원, 영업이익 1조222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은 10.0%, 영업이익은 13.2%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진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