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겸 한국철강협회 회장(오른쪽)이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과 함께 그린철강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이 국내 철강업계의 탄소중립을 위한 협의체인 그린철강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그린철강위원회는 2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그린철강위원회는 철강업계의 2050년 탄소중립 논의를 위해 꾸려진 산·학·연·관 협의체로 최 회장과 민동준 연세대학교 부총장이 초대 공동위원장에 선임됐다.
최 회장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앞으로 국내 철강산업이 수소환원제철 등 혁신기술 개발을 통해 ‘그린산업’(친환경산업)으로 전환해 한국이 탄소중립 선도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며 “탄소중립을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산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정부의 전폭적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최정우 포스코 대표이사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사장,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 이순형 세아그룹 회장과 학계 및 전문가 등 모두 15명이 참석했다.
이날 발표된 ‘2050 탄소중립 공동선언문’에는 △새로운 기술 개발과 생산구조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 노력 △그린철강위원회를 통한 정보와 의견 공유 활성화 △정부 정책과제 발굴 및 제언과 미래 지속가능 경쟁력 향상 추진 △국제협력 강화 등의 실천 과제가 포함됐다.
철강회사들은 탄소중립을 위한 정책도 정부에 건의했다.
국내 철강회사들은 △그린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전력의 안정적 공급 △부생가스를 활용한 수소사업 지원 △청정에너지 사용 자원순환 기업 인센티브 확대 등 수소에너지 관련 인프라 구축과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내 철강업계의 요구와 관련해 연구개발 지원과 수소 그린전력 기반 확충, 국제 탄소규제 논의 대응 등을 검토해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는 ‘탄소중립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세부적으로 △산업계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민관 협의체 구성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과 탄소중립 신사업 육성을 위한 전략 수립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투자를 지원하는 특별법 제정 △대규모 예비타당성 검토 추진 △인허가 일괄의제 규제특례 등의 방안 발굴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저탄소사회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 됐다”며 “앞으로 산업계가 과감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탄소 중립 5대 핵심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