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LNG(액화천연가스)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0척을 2월 안에 수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해외언론이 보도했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1일 “네덜란드 에너지회사 로열더치쉘(Royal Dutch Shell, 쉘)이 3개 선사와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10척의 용선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마쳤다”며 “대우조선해양이 선박을 건조하며 2월 안에 계약이 확정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원유운반선. <대우조선해양>
쉘은 터키 선사 어드밴티지탱커스(Advantage Tankers)와 4척, 미국 인터내셔널시웨이즈(International Seaways), 말레이시아 AET와 각각 3척의 용선계약을 맺는다.
대우조선해양은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1척당 1억 달러(1118억 원가량)에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트레이드윈즈는 조선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LNG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탑재하는 프리미엄으로 1척당 1500만 달러가 반영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이 기존에 쓰이던 스테인리스강 대신 고망간강을 사용해 LNG연료탱크를 제작할 것으로 이 매체는 예상했다. 이는 쉘이 추진하는 자본지출(CAPEX) 절감계획의 일환이다.
한편 이번 발주 프로젝트에 선박 소유선사로 참여한 AET는 지난해 4월 삼성중공업에도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2척 발주했다. 이 선박은 프랑스 에너지회사 토탈(Total)이 용선한다.
트레이드윈즈는 “이외에도 에너지시장에서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을 확보하기 위한 발주 프로젝트들이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