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2021-02-01 18:43:04
확대축소
공유하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부품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세계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를 ‘글로벌 톱 구동모터 부품업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2025년까지 구동모터 코아 400만 대 공급체제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1일 밝혔다.
▲ 구동모터 코아.
구동모터 코아는 자동차와 산업용설비 등 모터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으로 전기차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미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에 탑재되는 구동모터 코아를 공급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 도로 위를 달리는 대부분의 친환경차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동모터코아를 장착하고 있다”며 “이미 2025년까지 약 1천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 코아 수주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100% 지분을 보유한 ‘포스코SPS’를 통해 구동모터코아사업을 하고 있다.
포스코SPS는 46년 동안 모터코아를 생산해온 국내업체로 2009년부터 현대차그룹에 모터코어를 공급하기 시작했는데 최근에는 전기적 손실을 최소화하고 연비 향상을 이끌어내는 '엠보싱프리(EMFree)'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시장이 더욱 빠르게 늘어날 것에 대비해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
우선 국내 생산라인을 증설해 2022년까지 200만 대 규모의 구동모터코아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국내는 물론 아시아와 북미 등 해외 신규 물량 확보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과 인도 생산거점에 생산설비와 전문 인력을 늘리고 해외사업 현지화를 위해 유럽과 북미 등에 생산법인 설립 등도 검토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린뉴딜 프로젝트 추진으로 전기차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차부품사업이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포스코의 소재 기술력과 포스코SPS의 차별화한 기술력에 다년 동안 축적한 마케팅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시대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