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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오너 리스크', 재벌가의 이혼이 특별한 이유

김디모데 기자 Timothy@businesspost.co.kr 2015-12-29 19: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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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은 흔한 일이다. 아무리 재산이 많아도 이혼을 막기는 쉽지 않다.

대기업 오너 가문이라고 해도 사정은 똑같다.

하지만 속을 들여 보면 다른 구석도 많다. 재계에서 정략결혼이 많다 보니 결혼생활도 순탄하지 않은 경우가 적지 않다.

문제는 대기업 오너 일가의 이혼이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등 오너 리스크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보통의 이혼보다 더욱 주목을 끌 수밖에 없다.

◆ 정용진과 이재용 이어 이부진도 배우자와 결별 수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993년 배우 고현정씨와 결혼했다. 범삼성가 후계자와 톱 여배우의 결합으로 화제가 됐다.

  또 다른 '오너 리스크', 재벌가의 이혼이 특별한 이유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하지만 정 부회장은 결혼 10년 만에 고현정씨와 이혼했다. 두 사람은 성격차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11년 플루티스트 한지희씨와 재혼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998년 임세령 대상 상무와 결혼했다. 임 상무는 당시 대학 재학 중이었으나 결혼 후 학업을 중단하고 이 부회장과 함께 미국으로 갔다.

이 부회장 역시 2009년 임 상무와 이혼했다. 당시 임 상무가 10억 원의 위자료와 수천억 원대의 재산분할을 요구하며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주일 만에 소송을 취하하고 협의이혼했다. 구체적인 이혼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 부회장과 임 상무의 이혼은 대상그룹 경영권 승계 구도에도 영향을 미쳤다. 경영을 떠나있던 임세령 상무는 이혼 후 대상에 입사해 외식사업을 맡고 있다.
 
당초 임세령 상무의 동생인 임상민 상무가 그룹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으나 현재는 임세령 상무와 임상민 상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현재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과 이혼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해 10월 임 전 부사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임 전 부사장은 최근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 전 부사장은 최근 삼성전기 부사장에서 고문으로 물러났다.

이 사장의 이혼소송은 재계에서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졌다. 이 사장이 집안의 반대에도 평범한 회사원 출신인 임 전 부사장과 결혼했기 때문이다. 이른바 정략결혼이 아니었는데도 이혼절차를 밟아 평범한 집안의 사람이 재벌가와 결혼생활을 하기가 쉽지 않음을 보여줬다.

◆ 대기업 회장 자녀들 결혼생활 순탄치 않아

삼성가뿐 아니라 대기업 오너 일가에서 이혼은 빈번하게 나타난다. 임세령 대상 상무나 임우재 전 삼성전기 부사장처럼 이혼 이후 이들의 행보가 달라지는 경우도 있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셋째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전무가 지난해 1월 신성재 전 현대하이스코 사장과 이혼했다.

신 사장은 1995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1998년 정 전무와 혼인했다. 신 사장은 입사 10년만인 2005년 사장까지 올랐으나 이혼하고 현대하이스코 사장에서 물러났다.

  또 다른 '오너 리스크', 재벌가의 이혼이 특별한 이유  
▲ 박서원 두산 전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두산 전무는 2005년 구원희씨와 결혼했으나 2010년 소송 끝에 이혼했다. 구원희씨는 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조카이자 구자철 한성그룹 회장의 장녀다.

박용만 회장과 구자철 회장의 친분이 자녀의 결혼으로 이어졌으나 두 사람은 백년해로에 실패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장녀 허윤영씨는 2006년 김영무 김앤장 대표변호사의 장남 김현주씨와 결혼했다. 하지만 2011년 이혼조정신청을 거쳐 합의이혼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에 앞서 최 회장의 동생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이 이혼의 아픔을 겪었다. 최 이사장은 그룹 계열사인 선경정보시스템에 차장으로 근무하고 있던 김준일씨와 결혼했으나 2005년 이혼했다. 최 이사장은 최 회장이 중매를 서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도 이혼 의사를 밝히면서 재벌가 이혼 사례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 회장은 앞선 사례들과 달리 혼외자를 공개하면서 책임 소재 등 여론의 비난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이 이혼이 SK그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준섭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SK그룹과 관련된 투자 심리 측면에서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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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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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허창수 딸 허윤영씨 서울대 영문학과 졸업 출신에 진짜 미인에 재원인데, 진심 안타까울 뿐....   (2016-01-17 13:38:54)
ㅉㅉ
똥세령 똥정원 ㅉㅉㅉㅉ 임세령년, 이정재랑 2005년 부터 친분 있다메~미친 ㄴ ㅕ ㄴ 꼴통의 최후~막가파~지 똥 구린지 모르고, 5000천억 요구~? 그러니 하는 일마다 불법 비리 손각락질 받고, 벌 받지~ㅉㅉㅉ   (2016-01-17 13:3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