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보였다.
홍 부총리는 29일 오전 페이스북에 “수출 회복세 등으로 경제회복의 동력을 이어간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내수까지 살아났을 때 나타날 본격적 ‘회복의 시간’에 대한 기대가 커진다”고 적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연합뉴스> |
이런 기대감은 통계청이 이날 ‘2020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홍 부총리는 산업활동동향을 인용해 “지난해 12월 전산업 생산은 11월과 비교해 0.5%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좋아졌다”며 “수출 회복세 등으로 광공업 생산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산업 생산의 증가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산업 생산은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생산활동이 얼마나 활발하게 이루어졌는지를 보여주는 전산업생산지수를 의미한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 3차 확산의 충격이 집중된 대면서비스업종은 큰 폭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면서도 “1월 경제심리지표가 모두 반등해 향후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먼 소비자심리지수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해 올해 1월 들어 91.2에서 95.4로, 82에서 85로 각각 높아졌다.
소비자심리지수와 제조업 경기실사지수는 소비자와 기업이 경제상황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라보는지를 알려주는 경제지표다. 숫자가 높아지면 경제상황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경향이 커졌음을 의미한다.
홍 부총리는 “당장의 민생과 고용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쓰면서 경제심리 개선이 ‘빠르고 강한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민간활력 제고와 정책역량 강화에 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