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현대차 아이오닉5를 유럽에 먼저 출격, 올해 전기차 16만 대 판매목표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1-01-26 16:56: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현대자동차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한 첫 전기차 아이오닉5를 국내보다 유럽에 먼저 출시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앞세워 올해 세계시장에서 16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계획을 세웠다.
 
현대차 아이오닉5를 유럽에 먼저 출격, 올해 전기차 16만 대 판매목표
▲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

구자용 현대차 IR담당 전무는 26일 진행한 2020년 경영실적 콘퍼런스콜에서 “3월 말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활용한 첫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5를 유럽에 출시한다”며 “유럽을 시작으로 한국, 미국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특정지역에서 판매하는 차량이 아닌 세계시장을 겨냥해 내놓는 차량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 먼저 출시하는 것은 아이오닉5가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유럽 전기차시장 공략에 공을 들이는 셈인데 유럽은 현대차가 2021년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시장으로 꼽힌다.

유럽은 연비규제 등 탄소배출규제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각국의 지원 강화로 코로나19 이후 세계에서 전기차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1년 전기차 판매목표를 16만 대 수준으로 잡았다. 2020년보다 60% 가량 늘어난 것이다.

유럽은 현대차 전기차의 가장 큰 시장으로 결국 아이오닉5이 유럽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따라 올해 전기차 판매 목표 달성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올해 4개의 전기차 라인업을 추가할 계획을 세웠는데 이 가운데 올해 유럽에 새로 출시되는 모델은 아이오닉5가 유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스트라EV는 중국 전용 모델이고 제네시스 G80 전기차와 E-GMP를 활용한 제네시스 중소형 SUV(소형유틸리티 차량)는 고급 브랜드로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국내에 우선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활용해 내놓는 첫 전기차로 현대차의 전기차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일 차량으로 평가된다.

구 전무는 “아이오닉5와 코나EV를 바탕으로 2021년에도 유럽 연비규제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으로 라인업 확대와 상품성 개선 등을 통해 전기차시장 선도업체로 위치를 더욱 단단히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16년 첫 전기차 아이오닉을 출시한 뒤 세계 전기차시장 점유율이 매년 높아졌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나EV를 중심으로 세계시장에서 약 10만 대가량의 전기차를 팔아 약 5%의 점유율을 보였다. 2019년보다 판매량이 55% 늘고 점유율은 0.5%포인트 가량 확대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미국 반도체법으로 삼성전자 TSMC 인텔 포함 3475억 달러 투자유치, 'AI 패권'.. 김용원 기자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한국투자 “삼성중공업 목표주가 상향, 해양 프로젝트 매년 2조 매출 전망” 류근영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여론조사꽃] 윤석열 지지율 23.8%로 하락, 영수회담 의제 1순위는 ‘채 상병 사건’ 김대철 기자
SK이노베이션 1분기 영업이익 6247억 내 흑자전환, 정유사업 호조 김호현 기자
신영증권 “HD현대중공업 올해 실적 반등 전망, 특수선 수주 증가” 김호현 기자
샤오미 전기차 '생산 지옥'도 피했다, SU7 출시 1달 만에 "1만 대 생산" 발표 김용원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