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스에스앤씨가 보유하고 있던 한화시스템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한화시스템은 재무적투자자(FI) 헬리오스에스앤씨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858만3415주(7.79%)를 21일 시간 외 매매로 전량 매각했다고 밝혔다.
처분단가는 1주당 1만8275원으로 처분규모는 1568억6191만 원에 이른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소수의 외국계 투자자에게 지분 대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사모펀드(PEF)로 한화시스템의 3대주주였는데 이번 거래로 한화시스템 주주에서 내려왔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2017년 한화그룹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한화시스템 주요 주주에 올랐고 이후 2018년 8월 지분을 추가로 인수하는 등 그동안 한화시스템에 3430억 원을 투자했다.
2019년 11월 한화시스템 상장 과정에서 1주당 1만2250원에 보유 지분의 74% 가량을 처분해 3026억 원을 회수했고 이번에 1569억 원을 추가로 회수했다.
헬리오스에스앤씨는 한화시스템 상장 당시 보호예수(매도금지) 기간을 3개월로 설정했다. 2020년 2월12일 이 기간이 끝났는데 그동안 지분을 보유해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