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미국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기업들을 위해 임시선박을 추가로 투입한다.
HMM은 국내기업들의 긴급한 대미 수출화물을 운송하기 위해 23일 부산 HPNT(HMM부산신항터미널)에서 출발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향하는 임시선박으로 4600TEU급 HMM 포워드호를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 4600TEU급 HMM 포워드호 모습. < HMM > |
현재 세계 해운시장은 코로나19사태로 2020년 상반기 위축됐던 해상 물동량이 하반기부터 급증하면서 선박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박스도 부족한 상황을 겪고 있다.
HMM은 선박을 추가로 확보하기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이후 매월 1척 이상의 임시선박을 투입해왔다.
2020년 미주 서안(부산~LA) 노선에 투입된 임시선박은 모두 7척이며 이번에 출항하는 HMM 포워드호를 포함에 모두 8척의 임시선박이 투입됐다.
또한 2020년 12월 말에는 미주 동안(부산~서배너) 항로에도 임시선박 1척을 긴급 투입하기도 했다. 서배너는 미국 조지아주 남동부의 서배너강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다.
2021년 1월 말에는 유럽 항로(부산~로테르담/함부르크)에도 임시선박 1척을 투입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국내 화주들을 돕기 위해 지속해서 임시선박을 투입하고 있다”며 “대표 국적선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수출기업들의 화물이 차질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