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차 출시에 따른 마케팅 확대에 힘입어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지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이노션 목표주가를 기존의 7만 원에서 7만6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8일 이노션 주가는 6만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글로벌 광고시장에서 매출 증가의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하지만 현대차의 신차 출시와 기아차 기업이미지(CI) 변경에 따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바라봤다.
이노션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대행 계열사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21년에 첫 전기차를 출시한다. 올해 전용 전기차(프로젝트 JW)와 파생전기차(G80 EV) 출시를 목표로 해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모두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2020년 12월부터 미국에서 GV80, G80을 판매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GV70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 이노션의 추가적 매출 증가가 예상됐다.
기아자동차의 기업이미지 변경도 이노션의 매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전동화’, ‘프리미엄’, ‘고성능’이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이노션의 실적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2021년부터 영업이익이 지속해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노션은 2021년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100억 원, 영업이익 128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0년 실적 추정치에 견줘 매출은 8.2%, 영업이익은 17.4% 늘어난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정용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