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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스튜디오 목표주가 상향,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시장 확대"

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 2021-01-19 08: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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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스튜디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로 공략할 수 있는 독자층이 넓어지고 미국과 일본시장에서도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키다리스튜디오 목표주가 상향,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로 시장 확대"
▲ 키다리스튜디오 로고.

김규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9일 키다리스튜디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8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18일 키다리스튜디오 주가는 1만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웹소설, 웹툰 등을 서비스하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봄툰'과 '델리툰'을 통해 한국과 유럽시장에서 각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키다리스튜디오가 또다른 콘텐츠 플랫폼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시장 진출을 확대하면서 콘텐츠 확장성도 확보하게 됐다.

김 연구원은 "레진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는 한국과 미국, 일본을 목표지역으로 두고 있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콘텐츠 측면에서도 레진엔터테인먼트는 남성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을 겨냥한 장르에 강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키다리스튜디오는 지금까지 여성독자 위주의 콘텐츠를 제공했지만 레진엔터테인먼트 인수로 남성과 모든 연령층을 공략하는 장르를 보유하게 된 것이다.

프랑스 자회사 '플랫폼 델리툰'도 로맨스 장르의 인기에 힘입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다리스튜디오는 프랑스 이외에 2020년 하반기 독일시장에 진출했고 올해 스페인, 이탈리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

김 연구원은 "키다리스튜디오는 제2의 델리툰, 봄툰, 레진 플랫폼을 만들어 세부시장별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이미 프랑스에 델리툰을 성공적으로 안착한 경험이 있어 신규 국가 진출은 처음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진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델리툰 가입자 수는 2019년 초 44만 명에서 2020년 상반기 기준 130만 명으로 1년 6개월만에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연말 기준 가입자 수는 167만 명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보유하고 있던 지식재산(IP)을 델리툰과 신규 진출국가 플랫폼에 유통할 수 있어 다양한 독자층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는 점도 시장 확대에 있어 강점으로 꼽혔다.

앞서 키다리스튜디오는 2020년 12월14일 레진엔터테인먼트를 주식 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키다리스튜디오는 레진엔터테인먼트를 100% 자회사로 보유하게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3월15일이다.

키다리스튜디오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226억 원, 영업이익 163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59.3%, 194.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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