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테슬라의 중국 생산 ‘모델Y’에 타이어를 공급하면서 전기차 타이어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Y에 19인치 타이어를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13일 잠실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 차량 모습.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제품이 장착된 모델Y는 중국을 포함해 세계 각국에서 판매되면서 전기차 타이어시장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인지도를 높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다만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Y는 그동한 테슬라코리아가 미국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을 수입해왔던 점에 비춰보면 한국타이어의 제품이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모델Y는 테슬라가 올해 1분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 차량)로 2019년 8월 한국에서 보급형 전기차인 모델3를 선보인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미국에서는 2020년 초에 출시돼 7만 대 이상 팔렸다.
전기차용 타이어는 내연기관차용 타이어보다 더욱 견고한 기술과 설계가 필요하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같은 등급의 내연기관차보다 차체가 더욱 무겁고 모터 특유의 빠른 응답성으로 미끄러짐이나 마모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엔진 소음이 없어 노면 소음이 더욱 크게 들려 저소음 설계가 필요하고 차량에 흐르는 정전기를 지면으로 배출하는 안전 기능도 요구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