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2021-01-18 15:5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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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실형을 받자 경제계가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했다.
18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그룹의 경영공백이 현실화됐다”며 “경제적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의 경영공백으로 중대한 사업 결정과 투자가 지연돼 경제·산업 전반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8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19시대에 심화될 글로벌 경쟁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적극적 사업확장과 기술혁신으로 신산업 등에서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절실하다"며 "향후 삼성그룹의 경영 차질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행정적 배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보도자료를 내고 “삼성이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위상 등을 고려할 때 이번 판결로 삼성의 경영활동 위축은 개별 기업을 넘어 한국 경제 전체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대표기업인 삼성전자가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공백이 예상되고 이에 따른 경제계의 대응전략에 차질이 있을까 우려스럽다"며 "삼성에서 총수 공백사태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위기를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