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배달앱 ‘배달의민족’을 통해 추진하고 있는 새 라이브커머스서비스의 이름으로 ‘배달의민족(배민) 쇼핑라이브’가 유력해 보인다.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홍보·판매하는 온라인채널을 말한다.
▲ 우아한형제들이 15일 '배민 쇼핑라이브' 등의 상표권을 출원했다. <특허청> |
18일 특허청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15일 ‘배달의민족 쇼핑라이브’, ‘배민 쇼핑라이브’, ‘배달의민족 쇼핑LIVE’, ‘배민 쇼핑LIVE’의 상표권을 잇달아 출원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이 상표권의 상품분류를 9류(디지털 기록매체 등), 35류(광고업 등), 38류(통신업), 42류(과학·기술적 서비스업과 관련 연구·디자인업 등) 등으로 출원했다.
이 상품분류들은 네이버 쇼핑라이브, 쿠팡 쿠팡라이브 등 기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의 상표권 상품분류와 일치한다.
우아한형제들이 출원한 상표권들은 아직 출원공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특허청이 관련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로 보인다.
특허청의 심사기간은 6~12개월 정도고 그 뒤 2개월 동안의 출원공고 기간에 이의신청이 없으면 상표등록이 결정된다.
출원 신청부터 최종 등록까지 1년 정도 걸리지만 현재 이 상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증명하면 우선심사신청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전체 기간도 절반 정도로 줄어든다.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라이브커머스에 관련된 서버 개발자와 방송기획자 등의 인력채용을 시작했다.
앞서 2020년 7월부터 유튜브에서 ‘배티비’ 채널을 열어 음식에 관련된 배달기와 웹드라마 등의 콘텐츠를 올리기도 했다.
이 ‘배티비’ 상표권도 2020년 7월 특허청에 출원했다. 역시 출원공고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배달앱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아한형제들이 라이브커머스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비스 이름으로 ‘배민 쇼핑라이브’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맞아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2019년 11월 장보기서비스인 ‘비마트(B마트)’를 시작할 때 같은 이름의 상표권을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밖에 배민페이, 배민오더, 배민라이더스 등도 상표권을 출원한 뒤 같은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